요양원과 요양병원 차이점 비교

Updated. 2022.11.04

요양병원은 글자 그대로 "병원"의 한 종류로 치료를 주목적으로 설치된 의료기관이며, 요양원은 요양시설의 하나로 노인성 질환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편의를 드리도록 만들어진 시설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을 시설에 모시는 이유

과거에는 가족들이 어르신을 돌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전문적인 요양 시설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데요.

집에서 모시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나, 맞벌이 자녀의 경우 생업을 포기하다보면 가정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고, 노인 질환은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에 그렇습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차이

자녀분들이 부모님을 모시기 위한 요양시설로는 보통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있습니다. 현재 부모님의 상태와 질환, 도움의 필요 정도에 따라서 시설 선택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차이점을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럼 이 두 시설의 차이는 정확히 무엇일까요?

시설의 종류

우선 설립근거에 차이가 있습니다. 요양병원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재정을 부담하는 의료기관이고, 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재정을 부담하는 요양과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요양시설입니다.

요양병원은 의료법 기준으로 병원을 설립하고 운영해야 하며, 요양원은 노인복지법을 기준으로 시설을 설립하고 운영지침을 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의료진 상주

요양병원은 병원이기 때문에 의사가 24시간 상주해야 하고 간호사 근무도 필수입니다. 반면 요양원은 병원이 아닌 시설이므로 상근하는 의사는 없어도 되지만 입소자 25명당 1명의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는 상주하고 있어야 합니다. 의사나 한의사는 촉탁 형태로 보통 월 2회 정도 방문해 진료를 합니다.

(서비스 제공) 운영 인력

요양병원은 의료 인력이 중심, 요양원은 요양보호사를 중심으로 운영 됩니다.

요양병원은 치료에 필요한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의 의료 인력 중심으로 사회복지사가 고용되어 근무하게 됩니다. 간병사 (혹은 요양보호사)를 직접 고용할 의무는 없어 주로 위탁으로 운영합니다. 요양원은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의 인력이 근무 합니다.

입원 자격

요양병원은 입원자격에 원칙적으로 제한이 없어 장기간 치료를 받으며 요양이 필요한 환자라면 누구나 입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요양원은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노인성질환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등)을 가진 65세 미만의 환자 중 장기요양 등급 1등급 ~ 3등급을 판정 받아야만 입소가 가능합니다.

비용

요양병원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입원비, 병실비, 간병비 등으로 보통 한달 120~200만원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비해 요양원은 장기요양등급 별로 지원금액이 다르지만 60~100만원 정도 비용이 들어 조금 더 저렴한 편입니다.

비용 지원 (본인 부담)

요양병원의 경우 입원비 (약제비 및 진료비 포함)는 20%를 본인이 부담하고 건강보험 등급과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른 서로 다른 지원금을 받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비는 50% 본인부담(건강보험종류에 따라 다름)이며 간병인이 필요한 경우 병원에서 위탁한 간병사가 담당하며 그 비용은 보호자가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요양원의 경우 입소비(80%)와 요양보호사의 간병비(100%)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부담하지만 식비와 간식비는 100% 본인 부담입니다. 그 외 약물처방이나 진료가 필요할 경우는 외부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고 이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