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요양병원에 대해 알아보고 있자면 광고가 아닌 살아있는 정보가 의외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자녀분들이 병원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니 자세한 사정을 알 수도 없고, 다른 병원과 비교할 기준도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이럴 때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어떤 기준이 있으면 도움이 될 텐데요. 그 기준으로 적합한 것이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 인증제도와 요양병원 등급 평가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자 안전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기준을 통과한 병원은 국가에서 인증을 하고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데요. 이 병원이 환자나 보호자가 믿고 의료 서비스를 받아도 괜찮은지 판단할 수 있게 최소한의 기준을 국가가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다른 의료기관들은 인증을 자율적으로 신청할 수 있지만, 요양병원은 의무적으로 인증을 받아야만 합니다. 급속하게 늘어나는 노령 인구와 그에 따라 전국에 요양병원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2013년부터는 특별히 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을 알아보시다 보면 '요양병원 2주기 인증제 획득!', '보건복지부 요양병원 인증의료기관' 등의 안내 문구와 함께 아래의 금빛 인증 마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은 병원은 욕창, 낙상, 통증 관리, 식단, 세탁물 관리, 화재 안전 등의 기준을 통과한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증 여부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 (www.koih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인증제와 별개로 요양병원에 대한 정기적인 등급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매년 요양병원 별 전문 인력 수준과 노인 환자의 일상생활 및 욕창 관리 수준 등 요양병원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평가가 진행되고 그 결과가 등급으로 나타납니다.
등급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있습니다. 가장 우수한 등급은 1등급입니다. 평가 기준은 병원에 근무하는 인력 수준과 전반적인 진료(의료 서비스 제공) 부분입니다. 등급이 높은 요양병원일수록 질 좋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병원 입장에서도 등급이 낮으면 건강보험공단의 지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관리가 부실해질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의 등급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www.hira.or.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